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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표출 피어싱, 위험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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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표출 피어싱, 위험하지 않나?


아직 6월이지만 더위는 여름 못지 않기에 벌써부터 노출 패션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해마다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노출 패션에 대한 이슈는 있었지만 이번 여름은 좀 어딘가 다른 모습입니다. 훤히 보이는 복부 한가운데 달랑거리며 반짝거리는 무언가가 돋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꼽 뿐만 아니라, 코끝, 입술 심지어는 혀속에도 보이는 이것! 바로 피어싱(piercing)입니다.


바디 피어싱의 역사적 유래


피어싱이란 '꿰뚫다'(pierce)의 명사형으로 귓볼과 배꼽, 혀와 코, 젖꼭지 등 신체 부위에 구멍을 내고 링 등 장신구를 다는 행위입니다. 바디 피어싱은 다른 바디아트와 마찬가지로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어져왔습니다. 최초의 피어싱은 용감함의 표시로써 유두 피어싱과 기능적으로는 외투를 잠그는 수단으로 피어싱을 사용했던 로마인들에 의해 시행되어져 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여성들이 귀에 구멍의 크기를 점차 넓혀가는 방식의 피어싱은 원래 노예매매를 못하게 하기위해서 였다고 합니다. 1970대 이후에는 서구 젊은이들 사이에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의 표시로 문신과 함께 확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이어트 때문에 혀에 피어싱을 하다?


일부 연예인이 선보인 바디 피어싱으로 지금 피어싱을 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거리라는 이화여대와 대학로, 이태원 등지에 피어싱 전문점이 성황을 이루고 있으며, 각종 인터넷 검색엔진에 피어싱을 소개하는 사이트는 2천여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가격도 2~3만원대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시술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주로 귀가 대상이지만 최근 배꼽은 물론 다이어트를 위해 혀까지 피어싱을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러한 시술은 물론 개인의 자유이지만, 과연 안전하게 뚫고 있느냐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피어싱 후에 문제는 감염관리


보통 피어싱은 피어싱샵 등에서 굵은 바늘로 마취 없이 시술 되고 있습니다. 피어싱 부위는 중요한 혈관이나 신경이 지나가지 않아 뚫는 것 자체는 큰 문제를 초래하지 않지만, 귀나 코 등의 연골은 염증이 생기면 연골 괴사(썩어 없어지는 것)등 부작용이 심합니다. 따라서 뚫고 난 뒤 감염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조사에 의하면 피어싱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이 95%에 이르고, 10~30%가 출혈과 세균 감염 등의 부작용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부작용이 가장 많은 부위는 배꼽으로 전체 부작용의 40%를 차지하였고, 이밖에도 귀(35%)와 코(12%), 젖꼭지(5%) 등의 순서였습니다.

배꼽의 경우 비교적 노출이 되지 않은 부위로 자주 씻을 수 없습니다. 때문에 때가 잘 끼어 감염 등의 부작용이 많이 생기며, 심각한 경우 조그만 염증도 배꼽 바로 아래 복막까지 번져 복막염 등으로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배꼽은 가장 피어싱이 어려운 부위이며, 특히 배꼽이 움푹 파이지 않고 바깥으로 돌출된 경우나 피부에 땀이 많이 나 배꼽 주위 습도가 높은 경우 피어싱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어싱의 가장 큰 부작용은 에이즈나 간염 등 치명적 질환의 감염입니다. 이들 질환은 피어싱 시술용 침을 통해 혈액으로 옮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피어싱을 받기 전에 시술 업소가 가압 멸균소독기를 갖추었는지, 1회용 침을 사용하는지 등을 유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켈로이드 체질은 피어싱을 하면 뚫은 곳 주위 피부가 딱딱하게 부풀어 오르고 붉게 변하므로 피어싱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피어싱 장신구는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스테인레스 소재지만, 순도(純度)가 떨어질 경우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합니다. 혀 피어싱 뒤 구슬 등을 입안에 넣고 지내면 발음이 불분명해지고, 음식물을 씹는데도 지장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 치주염 등 구강질환이 생기고 치아도 깨어지므로 조심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유념해야 합니다.


때와 장소가 중요한 피어싱


일반적으로 피어싱을 많이 하는 귀의 경우 고교 졸업 이후가 바람직합니다. 한국인의 경우 14~16세에 귀가 가장 많이 성장하는데, 귀의 성장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귀고리나 피어싱을 잘못하면 염증이 생겨 귀가 심각하게 변형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배꼽 등 감염이 우려되는 부위는 피부과나 성형외과 등 의료기관에서 시술 받는 것을 권장하며, 감염 예방을 위해 시술 전후 일정 기간 항생제를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기존 세대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자신의 건강에도 위해를 끼칠 수 있는 피어싱이지만,그래도 꼭 해야 한다면 반드시 위생설비를 갖춘 곳에서 전문가에게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피어싱 후에는 피어싱 한 부위를 충분히 세척한 후 장신구 또한 철저히 헹구어 줘야 합니다. 또한 저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 혹은 그 외의 문제가 될만한 질병이 있는 사람들은 일단 의사에게 문의를 해 본 후 피어싱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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