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염수 보형물로 가슴 확대수술을 받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보형물이 터져 가슴이 가라앉았다면 다른 보형물로 재수술해도 될까.
현재 유방확대에 사용할 수 있는 보형물은 ‘코젤’과 ‘식염수 백’이다.
단순한 촉감 면에서만 본다면 수술 전에 유방이나 피하지방이 어느 정도 있는 경우 즉, 보형물을 덮는 조직이 충분한 경우는 식염수도 무난하나 가슴 성형수술을 받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여성처럼 마른 체형이나 가슴이 빈약한 경우에는 코젤을 선호하는 편이다.
식염수 백의 단점은 식염수가 새면서 식염수 백의 표면이 물결무늬처럼 만져지는 소위 리플링 현상이 생기며, 피부가 얇은 유방 하부에서 식염수 백이 만져지고, 촉감이 단단하다는 점이다.
또한, 구형구축 문제에서도 식염수 백은 좋은 점이 없다. 7년 정도 지난 경우 식염수에서 구형구축이 더 많이 일어난다는 보고가 있다.
이에 비해 코젤은 이러한 문제점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으나 백이 터지는 확률은 식염수나 코젤이나 같다. 둘 다 10년 정도 되면 7~8%에서 파열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코젤 백에 들어있는 물질은 실리콘 젤이다. 예전의 실리콘 젤과 달리 터지게 되면 흐르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성질을 가진 개량된 실리콘 젤이다.
이 젤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적으로 기초학적, 임상학적으로 조사가 끝나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판명이 나 허가가 난 것이다.
물론 그 사이 미국에서도 유방재건 시에 사용을 해왔고, 미국, 대만, 우리나라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미용목적으로 실리콘 젤 백을 사용해왔고 해가 없다는 것이 보고되었다.
결론적으로 식염수 백의 장점은 한가지, 수술 시 절개부위가 작다는 점 이외에는 장점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수술인 만큼 신중히 생각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